저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음치, 박치입니다. 학교 음악시간은 제게 있어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느껴지는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이 늘 견디기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특히나 찬양시간이 늘 있는 교회에서는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이런 제가 고등부 때 성가대라는,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저를 위해 곁에서 친구들이 도와줘 간신히 베이스 파트에 맞는 음을 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후반기 때부터였습니다. 간단히 음치를 극복한 일은 어떻게든 했지만 박자를 잘 맞추기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교 2학년 때 한국컨티넨탈싱어즈에 도전했습니다. 1차 음원 오디션을 통과하고 직접 반주 음악(MR)을 듣고 노래를 부르는 2차 오디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당시 제가 속한 성가대 지휘자님과 노래 첫 소절, 첫 박을 제대로 들어가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오디션 당시 무려 10번의 기회에서도 첫 박을 맞추지 못했고, 결국 심사위원들이 함께 불러줘 간신히 노래를 마쳤습니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첫 박을 내려는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오디션에 합격해 컨티넨탈싱어즈 겨울 투어 사역 기회라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여전히 제게 남아있는 음치, 박치의 성향은 때론 저를 괴롭힙니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박자의 찬양을 부르다 순간 박자를 놓쳐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경험을 종종 하곤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신경 쓰고, 남들보다 더 찬양 곡을 미리 연습하고 시뮬레이션 하지 않으면 쉽게 찬양을 인도할 수 없는 연약함 투성이인 저 입니다.
부족한 제 모습에 실망스러워 하던 어느 날, 문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은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삶의 힘든 순간순간마다, 눈물 골짜기와 같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순간순간 마다 정확한 시점에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영혼의 음치, 박치가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예배자입니다.
부족함, 연약함은 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찬양은 노래 실력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렇게 평가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찬양에 대한 평가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혼의 음치, 박치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에 합당한 영혼의 찬양을 아름답게 주님께 드리는 한우리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SNS)인 페이스북 (Facebook)의 부사장을 지낸 사람이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자신이 20억명의 회원수를 늘리고 회사를 크게 성장시킨데 대해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다’ 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사회적 담론과 협력은 사라지고 잘못된 정보와 거짓만 남았..
2020년도 각 부를 책임지고 섬길 부장과 서리집사님들을 다음과 같이 확정하여 임명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2절에서는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권면했습니다. 교회의 직분을 맡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면서도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9월까지를 재정의 회기년도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로 한 텀을 마감하고 오늘부터 새로운 텀이 시작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일 년 동안 한 달이 멀다하고 계속해서 단기 선교팀을 보내고 맞이하고 또 단기 선교를 다녀 오신 분들로부터 간증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수..
부산영어 캠프를 섬기고 돌아온 청년들이 지난 주 청년부 금요예배에서 단기선교 보고 및 간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부산 단기팀을 통해 나누어진 귀한 소식을 성도님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우리교회 청년부 아홉 명은 8월3일 토요일 저녁에 부산에 도착하여 8월 7일까지 54명의 아이들을 대..
초등학생 때 저는 장염에 자주 걸렸었습니다. 한 번 장염에 걸리면 3, 4일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힘이 없어 침대에만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이 안쓰러우셨는지 어머니께서는 제가 다 나을 때까지 많이 먹지도 못하는 죽을 매일 끓여주시고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여주셨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지..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늘에 있는 보물 상자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에 대한 많은 정의와 말들이 있고, 기도에 대한 수많은 성경 말씀들도 있습니다. 이것들을 일일이 다 적을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이 되고 난 후에 기도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기도는 의..
17-8년 전에 당시 중학생이던 저의 아들이 교회에서 가는 단기선교팀에 합류하여 멕시코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단기선교에서 돌아오던 날 저녁에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에게 아들이 했던 이야기가 지금까지 기억이 납니다. “아빠 국경선만 하나 넘었을 뿐인데 그곳 사람들의 생활은 너무 달라. 재래식 화장실 가는 것..
초등부에서는 지난 2주에 걸쳐 새로운 찬양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지원한 아이들이 복음을 아는지, 예배에 대해 마음이 어떠한지 질문을 하였고 지정된 찬양 2곡으로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찬양팀 같이 보여지는 자리에서는 하..
최근 읽은 책 가운데 재미있는 제목이 ‘강아지 성도, 고양이 신자 (Cat and Dog Theology)’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두 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주목하여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징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는 신앙자세와 매우 유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
저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음치, 박치입니다. 학교 음악시간은 제게 있어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느껴지는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이 늘 견디기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특히나 찬양시간이 늘 있는 교회에서는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이런 제가 고등부 때 성가대라는,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에 들어가게..
저는 지난 두 주간에 걸쳐서 위스콘신 주에 있는 밀워키 한인침례교회와 밴쿠버한인침례교회 부흥회에 다녀왔습니다.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밀워키 시는 시카고에서 미시간 호수의 서안을 따라 한 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나오는 호반도시로서 매우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한우리 유스에서는 지난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KBFT에서(Korean Baptist Fellowship of Texas) 주관하는 중고등부 연합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텍사스 전역에 있는 여러 한인 침례교회에서 백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였고, 한우리교회에서는 총 37명의 학생이 참석하였습니다. 초면인 친구들과 만나서 함께 지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