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회를 다녀와서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485
저는 지난 두 주간에 걸쳐서 위스콘신 주에 있는 밀워키 한인침례교회와 밴쿠버한인침례교회 부흥회에 다녀왔습니다.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밀워키 시는 시카고에서 미시간 호수의 서안을 따라 한 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나오는 호반도시로서 매우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1000여명 안팎의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밀워키한인 침례교회는 작년 6월 둘째 주일에 우리교회에 오셔서 말씀을 전했던 이대섭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교회입니다. 이대섭 목사님께서 7년 째 목회하시는데 120여명의 성도들이 열심히 모여 주님을 섬기고 선교하는 매우 건강한 교회입니다. 많은 성도가 모이는 교회는 아니지만 금년에 아프리카 세네갈에 교회를 세우기도 할 정도로 선교에 매우 열심인 교회였습니다. 부족한 종을 통하여 선포되는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은혜 받는 성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밴쿠버 한인침례교회는 5년 전에 우리교회에서 부목사님으로 섬기시던 민기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입니다. 밴쿠버 다운타운 가까운 곳에 있던 교회를 매각하고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버나비 지역으로 교회를 확장 이전하여 헌당 기념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교회를 팔고 사는 과정에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도우심 가운데 온 성도들이 기뻐하는 축제분위기 가운데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주일 오후 5시에는 지역의 목사님들과 많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당감사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도 했습니다. 밴쿠버는 나무와 숲과 바다와 하늘이 아름답고 여름 날씨는 마치 옛날 한국의 청명한 가을 날씨처럼 맑고 쾌청하여 참 좋았습니다. 밴쿠버에 있는 동안에 마침 시애틀에 방문 중인 김웅 집사님 내외분과 조진석 집사님의 부친이신 조재열 선교사님 내외분이 방문하여 뵐 수 있어서 팜 기뻤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에서 지난 20년 이상 지원한 성바울 선교사님 내외분과 정경배 집사님도 뵐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회 출신 목사님이신 민기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교회인지라 마치 우리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편하게 인도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시는 민기 목사님과 민원옥 사모님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현재 우리교회 중고등학생들 5명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영어 캠프 강사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금요일) 5일 동안 계속된 캠프를 마치고 지금은 로마 문회체험을 하고 7월 2일에 돌아옵니다. 전순섭 목사님과 통화했는데 금년에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현지 이탈이라 학생들이 참석하여 영어로 진행되는 VBS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특별히 우리교회에서 간 학생들이 얼마나 준비를 성실하게 많이 했는지 탁월하게 진행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간 5명의 학생들도 큰 기쁨과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섬겼다고 합니다. 7-8월 중에 과테말라 두팀, 부산 영어 캠프 한팀이 더 떠나게 됩니다. 선교를 간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 자녀들이 배우고 오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돌아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더 많은 젊은 자녀들을 세계 각지에 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으면 좋겠습니다. 로마팀이 건강한 모습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또 떠나는 팀들도 하나님께서 지켜달라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