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입니까? 고양이입니까?
저자는 이와 같은 차이점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챤들의 신앙 모습이라고 지적합니다. 다른 말로 ‘강아지 신앙’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양이 신앙’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자기 주인에게 순종하는 법을 배우고 고양이는 자기 주인이 자기에게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즉 강아지 성도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원하지만 고양이 신자는 하나님이 자기를 따르고 맞추어주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를 흔히 ‘자기만을 아는 세대 (Me-Generation)’라고 일컫습니다. 이런 시대풍조는 우리의 신앙도 철저하게 자기 사랑에 입각한 자기중심의 신앙 즉 고양이 신자의 모습으로 변질시켰습니다. 고양이 신자들의 기도나 찬양곡이 늘 ‘나’ ‘나를’ ‘나의’ 같은 말들로 가득 차 있어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춘 신앙생활을 하는 반면 강아지 성도들은 늘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찾고 예수님을 닮기 소원하는 태도를 갖는다는 점에서 저의 모습이 강아지 보다는 고양이를 닮은 것이 아닌지 반성해 보았습니다.
저의 삶이 순간순간 강아지 성도로 살아가는 고양이 신자의 모습, 가끔씩 강아지 성도처럼 사는 고양이 신자인 것을 바라보면서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라고 고백한 Crosby 여사의 찬송시를 부르며 나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만 초점 맞추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