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중심


손신익 목사(초등부 교역자) 458
초등부에서는 지난 2주에 걸쳐 새로운 찬양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지원한 아이들이 복음을 아는지, 예배에 대해 마음이 어떠한지 질문을 하였고 지정된 찬양 2곡으로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찬양팀 같이 보여지는 자리에서는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기가 쉽습니다. 또 내가 특별히 앞에서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더 인정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높이는 자리에서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높이는 아이로, 주님께 사랑받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원하고 또 기도합니다.
최근에 ‘가슴 찢는 회개’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에서 22년간 선교하신 김철기 선교사님의 참회록입니다. 김 선교사님은 ‘주님을 너무 사랑해서 목숨 바쳐 주님의 일을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주님의 의가 아닌 내 의를 쌓는 결과가 되었다’고 하시고 또 ‘나는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故허운석 선교사)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인디오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나는 위선자 중에 위선자였다. 그래서 가슴찢는 회개를 할 수 밖에 없다’라고 고백 하였습니다. 저는 이 선교사님의 놀라운 고백을 보면서 마치 거울처럼 자연스럽게 내 중심에 하나님이 아닌 어떠한 다른 욕심이 자리를 잡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큰일을 했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허무할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어떤 거룩한 야망이라고 할지라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위해서 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을 채워주실 분은 주님 한 분 뿐임을 고백 드리며 주님이 무익한 우리를 사용하셔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길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