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인도로 선교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 시내 중심부에 있는 힌두교 사원에서는 신들에게 바친 제물들의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참배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시내 한편의 묘지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나무 위에 올려놓고 화장하고 난 후 강물에 뿌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구가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니! 그리스도가 온 인류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셔서 그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이 놀라운 소식을 듣지 못해 하루하루 예수님 없이 살다가 또 예수님 없이 죽어가는 모습들… 인도에 머무는 동안 내내 주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음성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정신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 세상에 퇴직 연금이나 비트코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나치가 득세하던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몸부림치다 순교했던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쓴 책 “나를 따르라 (Nachfolge)” 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첫 번째 부르심은 ‘세상을 향한 집착을 버리라’는 명령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을 한마디로 함축하면 ‘그리스도는 와서 죽으라고 부르신다’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지난 3년여 너무나 좋은 한우리 교회에서 사역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지냈지만 우리 주님께서 처음 저를 제자로 부르신 그 삶을 올바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늘 반문해 보았습니다. 혹여나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며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제 모습이 아닌가 불편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작년 말 선교지로 떠날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었는데 올해 초 샌안토니오에 가신 오 목사님 사역이 조금 힘드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던 중 “네가 그 곳에 가서 동역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음성을 들었고 이제 한우리 교회에서 파송해 주셔서 5월 중 그 곳에 가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자녀들을 떠나고 또 편안히 지내던 집을 정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인도에서 제게 주셨던 그 음성,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되새기면서 감사와 기쁜 마음으로 떠나기 원합니다. 우리 인생이 출장 나온 인생임을 기억한다면 다시금 주님 부르신 곳에서 주님의 소원인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을 더 열심히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동안 사랑으로 보듬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유스 사역을 맡게 되면서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약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가르침이나 깨달음이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보니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러한 마음을 주셨습..
2021년의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어느새 7월이 되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는 조금 더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 저희 가정은 아주 오랜만에 고향과 같은 싸우스웨스턴 세미너리에 지인 결혼..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는 어린이 사역의 꽃입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VBS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부모님이 깨워주시지 않아도 눈이 번쩍 떠지고 벅찬 마음으로 교회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초등부는 VBS를 전면 취소하고 Zoom을 통해 아이들과 마가복음을 ..
달라스의 무더운 날씨가 시작된것 같습니다. 작년 8월에 이사한 저로서는 달라스의 여름이 아직 많이 낯설고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 달라스에서몇 십년을 사신 성도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목사님, 이정도 더위는 약간 힘들지만 견딜만 합니다.” “목사님, 아직 더위가 시작된것도 아닙니다. ..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가 중단된 지 약 14개월만인 지난 5월 23일 주일에 유치부도 대면 예배를 재개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영상 예배가 한창 진행되던 작년 7월 유치부 사역을 맡게 된 저희 부부는 기대하는 마음과 더불어 긴장되는 마음으로 유치부 선생님들과 함께 대면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써..
서울에 있는 초등학생 2~5학년 6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한 책,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101가지 말과 행동’에 다음의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합니다. “공부 좀 해라.” “동생이 너한테 뭘 배우겠니?” “넌 왜 매일 그 모양이니?” &ldq..
예전에 저의 자녀들이 아주 어려서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만나게 된 수 많은 어른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아이들 키우는 것도 잠깐이다. 아이들이 품 안에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입니다. ..
가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축복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가정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서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예수 믿게 하셔서 우리 가정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기 원하십니다. 5월, 가정의 달을 ..
주님의 몸 된 한우리교회를 섬긴지 어느덧 만으로 9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찬양단 인턴 전도사로 시작해서 현재 행정 총괄의 일을 감당하기까지,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많은 은혜와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우리교회의 필요에 따라, 새가족부와 주일4부예배(오후 2시) 성도님들을 목양하는 귀한 사역..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눈부신 태양과 한 낮의 뜨거운 날씨가 코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제 달라스의 여름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계시며, 도로의 차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일반 학교들도 조심스럽지만 조금씩 대면 수업을 확..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믿음이 가져오는 변화는 내 안으로부터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쁨, 평안, 행복, 용기, 그리고 확신이 ..
10여년전 인도로 선교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 시내 중심부에 있는 힌두교 사원에서는 신들에게 바친 제물들의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참배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시내 한편의 묘지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나무 위에 올려놓고 화장하고 난 후 강물에 뿌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