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아침입니다. 지난 밤 늦은 시간, 문득 강대상을 장식할 흰 백합화가 심겨진 화분이라도 몇 개 사야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몇 개의 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천둥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 소리에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날씨를 보니 100% 강수 확률에 천둥 번개에 강풍까지 동반한 썬더스톰을 예보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부활주일인데 성도님들이 교회 오시기 힘들어 오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면 어쩌나!” 그러나 곧 코로나 바이러스로 서도님들이 교회에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으로 인해 안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 올 필요가 없는 일로 인하여 감사를 다 할 수 있다니.... 한참을 어두운 잠자리에 누운 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감사할 조건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했습니다. 모이고 싶을 때 모일 수 있고, 어느 곳이던 가고 싶은데 갈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고, 마스크 없이 손에 위생장갑 끼지 않고 마음대로 허그 하고 악수하며 살 수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이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두 번 째,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 갈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저의 집에서 교회 가는 길에 교통량이 제법 많은데도 사고 한번 나지 않는 사거리가 있습니다. 사고가 없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네 방향에 붙어 있는 우선멈춤(STOP) 싸인 때문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우선멈춤의 시간입니다. 가고 있는 방향을 돌아보고 아내, 남편, 자녀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세 번째, 감사 제목으로 떠 오른 것은 가정에서 드리는 온 라인 예배를 통해서도 은혜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예배당보다도 말씀이 귀에 더 잘 들어온다. 눈물로 예배드린다. 예배가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 코로나가 끝나면 더 열심히 예배드리겠다. 는 소식들을 자주 전해 듣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은혜 주심에 감사합니다.
네 번째 어려움과 위기 속에 서로 돌아보고 나누고 섬기는 소식으로 인해 감사했습니다. 적지 않은 돈으로 실직하고 가게를 닫은 분들을 섬기는 손길이 있는가 하면 김치와 빵과 같은 음식으로 섬기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커피를 사들고 일일이 목원들 집을 방문하여 섬기기도 합니다. 목자 목녀들은 목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챙기는 모습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즉시 달려가서 필요를 채워주는 모습들이 눈물겹게까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위기 속에 빛나는 섬기는 손길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섯 번째, 회복에 대한 소망이 생겨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고 더 많이 기도할 수 있어 감사했고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겸손해 질 수 있는 것에 감사했고 코로나 사태를 통하여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도 부활주일을 건강하게 맞을 수 있음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로 드리기 시작한 것이 오늘로 8번 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는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많은 성도님들이 예배당에 함께 모여 마음껏 찬양하며 예배드리며 교제하던 것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주일이면 교회가 너무 그리워 자신도 모르게 ..
누가복음 15장 11-32절에 등장하는 탕자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자신의 뜻과 정욕대로 아버지를 떠나 세상 가운데 방황하며 살아가던 이 아들은 감당할 수 없는 역경과 고난의 상황이 찾아오고 나서야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여섯 번 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 주일에 온라인 예배를 시작했고 이어서 한 주 후에 금요예배를 또 한 주 후에 토요새벽기도회를 실시간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팬데믹 현상으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너무 낙..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된 온라인 예배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오인균 담임목사님의 빠른 대처로 모든 예배가 온라인으로 정착된 가운데 우리는 새로운 예배의 모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온라인 예배를 거듭할수록 예배의 감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사모함으로 성도님들이 예배드린다는 것입니다. ..
부활주일 아침입니다. 지난 밤 늦은 시간, 문득 강대상을 장식할 흰 백합화가 심겨진 화분이라도 몇 개 사야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몇 개의 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천둥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 소리에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날씨를 보니 100% 강수 확률에 천둥 번..
개인의 위기, 공동체의 위기, 나라의 위기, 나아가 전 세계의 위기라고 말하는 시대를 우리는 오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시간을 오늘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시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 주 ..
우리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타로 인하여 자가 격리 두 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는 물론 금요예배도 드릴 수 없고 주일예배도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도 온라인 예배로 드리게 됩니다. 웬만한 직장도 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사업장도 거의 문을 닫은 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들의 실정입니다. ..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1일 2만5000명을 넘어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가 됐습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자택 대피 명령까지 내려진 상황이며, 텍사스주도 지난 금요일 자정을 지점으로 긴급재난지역으로 선언됐습니다. 또 달라스 카운티는 21일 토요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까지만 하더라도 달라스 인근 지역에 확진자가 한 사람도 없었는데, 토요일인 어제 정오 기준으로 17명이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주일에는 30명이 될지 50명이 될지 100명이 될지 모르는 가운데 있습니다. 이에 운영위원회와 교역자들로 이루어진 &l..
2년 전 타일러YWAM에서 제자훈련학교(DTS)를 하고 있을 때 젊은 한인 부부가 밤에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돌아가신 적이 있었습니다. 자매님 뱃속에는 태아도 있었습니다. 두 분이 교회에서 찬양인도자로 또 반주자로 너무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그렇게 하나님께서 일찍 데려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왜 젊은 나..
성도님들의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동남아시아 선교를 마치고 저는 어제 달라스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서 많은 느끼고 배웠습니다. 첫째, 한국인 디아스포라 선교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각국에 한국의 교민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가 있..
어릴 적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소풍을 가면 가장 설레는 시간이 보물찾기 시간이었습니다. 보물 쪽지를 발견하는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은 정말 큰 것이었지요. 그런데 보물찾기 게임을 하면 어떤 아이는 “찾았다”는 기쁨의 함성을 몇 번이고 외쳤지만, 저는 보물 쪽지를 잘 찾지 못했습니다. 눈이 나빠서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