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비사우 오랑고가란디 선교사 파송을 위한 사진 및 그림 바자회를 개최하며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353
우리교회에서는 기니비사우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요, 낙도인 오랑고 가란디 섬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을 위하여 지난 2년 반 동안 기도해 왔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그 섬에 살고 있는 만여 명의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오지인지라 의료 및 문화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므로 그 곳 주민들의 평균 수명은 43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 섬은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게 정해주신 땅 끝이라 생각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사택과 교회를 세워 그곳 주민들도 구원받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비전이요 꿈이었습니다.
그 동안 그 섬으로 파송할 선교사님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선뜻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던 차에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의 이사야 죠수엘 선교사가 가겠다고 자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 중에 기니비사우에 와서 선교훈련을 받고 오랑고 가란디 섬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모든 경비와 사택건축 비용을 우리교회에서 전액 부담하게 됩니다. 사택이래야 시멘트 벽돌로 벽을 쌓고 비를 막고 햇볕을 가릴 수 있을 정도의 양철 지붕을 설치하는 정도입니다. 그 정도만 하더라도 토굴 같은 원주민들이 사는 것에 비하면 현지에서는 호화 주택에 속합니다. 그렇게 짓는데 비용이 약 15,000 – 20,000불 정도 들어갑니다.

이번에 그 사택 건축 비용의 일부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사진 및 그림 바자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제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아마추어 사진작가 한분이 기증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교회 중고등부에 있는 정진실 자매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우리교회를 몇 번 방문하기도 하셨습니다. 바로 정현석 집사님이십니다.
한국 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면서 여러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신 분입니다. 2014김천 전국사진촬영대회 은상, 2013년 제천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2016 세종시 사진공모전 은상, 증평 전국사진공모전 동상, 충청북도 사진대전 입선, 정수 사진대전 입선, 워싱턴국제사진공모전 입선 등 전국 사진공모전에 40여회 입상 경력이 있고 월간 포토닷의 ‘이달의 작가’ 로 선정되기도 하신 분입니다. 또 그림은 우리교회 아마추어 그림 작가들께서 기증해 주셨고 또 소식을 들은 다른 교회 그림 작가들께서도 여러 점 기증해 주셨습니다. 그림은 아직 다 도착하지 않아서 전시를 하지 못했습니다만 다음 주에는 전시가 완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이미 도미니카 공화국에 로스캐마도 교회 건물을 건축 완료하고 오는 2월말에 단기 선교팀이 가서 헌당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비록 $21,000밖에 들어가지 않은 교회당 건물이지만 교회 건물의 완성으로 말미암아 그 교회가 활력을 찾고 부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단순히 사진이나 그림을 산다는 생각보다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헌금을 한다는 생각으로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벽에 걸어놓고 선교를 위해서 기도도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