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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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한 가운데서
교회를 다니면서, 지금이 사순절 기간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 침례교회에서는 보통 사순절을 공식적으로 지키지 않습니다. 침례교회는 모든 것을 ‘오직 성경으로’, ‘오직 성경대로’ 믿으려는 생각이 워낙 강하다 보니 사순절이라는 것이 직접 성경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모든 교회가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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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품격
저는 어릴적 군인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어린 저에게 군인이란 운동 능력이 출중하고 일반인 보다 무언가의 특별한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나라를 사랑하여 애국하는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멋있는 어른들을 영화나 뉴스를 통해 보며 어린 마음에 군인이 되겠노라 장래의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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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오!
우리나라 속담에 ‘일이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남 탓’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말이지만,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남 탓’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을 탓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유별난 특징이 아니라, 인류 최초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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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저에게는 영적으로 큰 도전이 되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2011년 3월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신학교에 갓 입학한 석사과정 1년차 학생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저는 늘 들떠 있었고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마음에 늘 흥분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일본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들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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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小人)과 대인(大人)
“큰 사람이 되거라”, “큰 인물이 되겠구나” 어려서 많이 듣던 덕담입니다. 큰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에 미국에 있는 흐릿한 큰 바위 얼굴을 그려보려 애를 썼습니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에서 유관순 누나까지 항상 바라고 존경하고 흠모하면 그 인물을 닮게 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큰 사람! 많이 배운 사람,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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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숙제
지난 2/5(주일)에 우리 중고등부에서는 성경 골든벨 퀴즈대회를 가졌습니다. 출제 범위는 지난 1년 동안 금요 성경 공부과 주일 설교 내용, 그리고 암송구절들 위주로 준비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기대가 되었던 이유는 학생들이 좋은 상품이 걸려서 그런지 굉장히 의욕 넘치고 평소와는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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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사역
2년 전 즈음, 현재 재학 중인 신학교에서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강의 중 선택하여 들어간 강의의 주제는 “A New Testament Church Model that Works” 즉, 효과적인 초대교회 모델이었습니다. 강사로 온 목사님이 섬기고 있는 교회공동체의 유일한 사명은 “Disci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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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기능해야 합니다
로마서 12:4-5절에서 바울은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어느 날 그동안 아무런 문제없던 내 손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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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집회를 준비하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니라’는 말씀은 성경의 첫 구절이며,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 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을 때,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도 믿게 됩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을 믿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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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목회자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지난 가을부터 진행된 목사 시취 과정을 밟아가고 안수예배를 준비 하며 두 가지 단어가 계속해서 묵상이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격(資格)과 적격(適格)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연약하고 부족한 제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영혼과 공동체를 섬기는 자로 부르시는 그 부르심에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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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 세워가는 기쁨
제가 처음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한 곳은 한 한인교회의 유치부였습니다. 저는 당시 신학교 초년생으로 20대 중반이었습니다. 유치부에 부임을 하고 처음 인사하러 간 금요모임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오빠가 선생님으로 왔다고 반겨주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첫 사역 경험이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부임한 유치부는 다소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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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의 축복
지난 주일, 성탄절을 맞아 모든 교육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우리 교회의 막내를 맡고 있는 영유아부도 한 달간 열심히 찬양과 율동을 준비하였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성탄절 한 주 전 리허설에 참여한 부모님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대에 올라..